이정복씨 살인사건이 막내아들과 친구들에 의한 것이라는 소식을 들은 이씨의 가족들은 충격과 경악,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숨진 이씨의 장남 앤드류(28)씨는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랬다"면서 "20일 재활원에 임시 수용됐던 동생의 입에서 자신이 그같은 일을 했다는 말을 듣고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앤드류씨는 또 "비록 막내가 의붓아들이었지만 아버지는 생전에 정성을 다해 친자식처럼 대했다"며 "배신감을 느낀다"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김군과 함께 용의자로 체포된 윤군에 대해 앤드류씨는 "집에서 자고 갈 정도로 아버지가 가장 잘 아는 동생의 친구였다"며 "사건당시에도 윤군이 찾아왔기 때문에 아버지가 문을 열어줬다가 이같은 변을 당한 것 같다"고 추정했다.
이씨의 친형 이정기씨(63)도 "처음에는 단순 강도로 생각해 현상금을 내걸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세상이 무섭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한탄했다. 이씨는 또 "동생이 엄하게 아이들을 교육시켰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면서 "브라이언이 한때 갱단에 가입해 아버지에게 크게 혼난 적이 있지만 이후 별다른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어처구니 없는 결과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죄값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족들은 셰리프국의 21일 공식 발표에 앞서 18일 간단한 수사내용을 통보받았으나 반신반의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숨진 이씨의 부인 변무순씨는 사건직후 집에 있기가 무섭다며 부근 지역의 아파트로 이주했다고 가족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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