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지역에서 주중보다 주말의 스모그 수치가 높아지는 기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정부와 환경 전문가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남가주 대기환경국(SCAQMD)등 관련 정부기관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남가주지역의 토요일과 일요일 스모그 수치는 주중보다 25%나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정부가 원인규명과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는 스모그등 대기오염의 주범이 차량의 배기가스이며 차량통행이 많은 주중의 대기오염이 당연히 높아야 된다는 지난 수십년간의 정설을 뒤집는 것으로 자동차 제조회사들은 이같은 스모그 기현상을 빌미로 삼아 가주정부의 엄격한 배기가스 규정을 완화할 것까지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주말에 스모그가 높은 이유에 대해 ▲주말에 비해 일반 차량통행은 줄지만 보트를 타거나 바비큐나 잔디깍는 기계를 사용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 놀러나오는 차량으로 인한 교통체증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 일부 환경전문가와 자동차 회사들은 또 주말에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산화질소가 줄면서 이로 인한 대기권내 화학작용으로 스모그가 높아진다는 설까지 내놓고 있다.
문제는 주말 스모그 수치가 높아지면서 남가주 주민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수 있다는데 있다. 남가주 대기환경국 빌 켈리 대변인은 이와 관련, "많은 사람들이 주말을 이용해 야외활동을 많이하기 때문에 주말 스모그에 의해 건강을 해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노인과 어린이들은 정부가 발표하는 주말 스모그 수치를 염두에 두고 야외활동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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