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으로 한국형 블록버스터 흥행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단적비연수>와 <리베라 메>가 흥미로운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나란히 전국 개봉했던 <단적비연수>(강제규필름, 박제현 감독)와 <리베라 메>(드림써치, 양윤호 감독)의 개봉 첫 주말 성적에선 <단적비연수>가 압승을 거뒀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워낙 화제를 모았던 <단적비연수>가 <리베라 메>를 더블스코어에 가깝게 제쳤다.
하지만 개봉 사흘째부터 새 양상이 펼쳐졌다. <리베라 메>가 뚜렷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단적비연수>가 여전히 맹렬한 흥행 기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리베라 메>가 상승세를 그려 주목된다. 특히 관객 숫자가 떨어지는 평일에도 <리베라 메>는 상승세 만은 꾸준히 지켰다.
<리베라 메>의 상승세는 작품의 완성도와 입 소문에 힘은 바 크다. 파이어 액션 영화로 알려진 <리베라 메>는 사이코 방화범(차승원 분)과 소방관(최민수 분)의 대결을 극 중심에 놓는 등 스릴러 액션물의 성격도 짙다. 개성있는 인물들을 짜임새있게 묶어내 흥행 탄력에선 영화 관계자들로부터 상당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그 가능성이 영화 팬들에 알려지며 관객 숫자가 늘고 있다.
<단적비연수>에 이어 <리베라 메>까지 흥행 ‘대박’ 분위기를 물씬 풍기면서 외화들은 크게 위축됐다. 국산 블록버스터가 극장가에서 회오리 바람을 일으키는 바람에 그 틈바구니에 낀 외화들은 납짝 엎드리다시피 했다. 이런 분위기가 다음 달까지 이어진다면 작년에 이어 한국영화는 또 한번 세계 유일의 ‘자국영화 강세’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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