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공화당 후보가 제43대 대통령 자리를 기정사실화 하기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부시 후보는 28일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지명한 앤드루 카드 전 연방교통장관과 함께 텍사스주 어스틴의 주지사 관저와 주청사에서 잇따라 만나 새 내각 구성및 수천개에 이르는 요직 인선 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면서 정권인수를 위해 핵심참모들을 대거 워싱턴으로 보냈다. 이에 따라 클레이 존슨 텍사스주지사 비서실장이 정권인수위 사무국장, 아리 플라이셔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이 정권인수위 대변인으로 임명돼 워싱턴으로 이동했다. 그는 딕 체니 부통령 후보를 당분간 워싱턴에 상주시키고 정권 인수 활동을 지휘하게 한 후 주말께 어스틴에서 두시간 거리에 있는 자신의 ‘프레이리 채플’ 목장으로 불러 내각 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진영은 그러나 법정 공방이 끝날 때까지는 클린턴 행정부가 정권인수 사무국과 인수 자금 530만달러를 넘겨 주지 않기로 함에 따라 정권인수 사무실을 자체 힘으로 마련키로 하고 기금을 설립, 기부금을 모금할 예정이다.
한편 조각과 관련, 딕 체니는 "부시가 과거 레이건 전 대통령과 부친인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행정부에서 활약한 바 있는 인사들을 포함, 경험이 풍부한 인물과 새로운 인재를 발굴, 다양하고 폭넓은 내각을 구성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체니는 또 새 부시 내각에 일부 민주당 인사들이 포함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면서 부시가 자신에게 이 부분에 대해 알아보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부시는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을 국무장관에, 콘돌리자 라이스 스탠포드대학 교수를 백악관 국가안보담당 보좌관에 각각 임명키로 마음을 굳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는 또 경제학자인 로런스 린지를 고위 경제담당직에 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마크 래시코트 몬태나주 지사와 스티브 골드스미스 인디애나폴리스 시장등 공화당의 저명인사들을 요직에 앉힐 것으로 보인다.
부시후보의 측근 보좌관들에 따르면 최근 플로리다주의 수작업 재개표를 둘러싸고 부시 옹호자로 각광을 받은 래시코트 주지사는 내무 또는 법무장관, 골드스미스 시장은 주택장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밖에 부시는 적어도 1명 이상의 민주당 인사를 각료로 임명하기를 바라고 있는데 그 대상으로는 샘 넌 전 연방상원의원(조지아)이 국방장관으로 거론되고 있고 짐 헌트 노스 캐롤라이나 주지사가 교육부장관 후보명단에 오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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