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식품의약국(FDA)은 미 적십자사가 혈액 공급과 관련된 법과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등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FDA는 적십자사가 FDA의 벌금부과를 금지해 달라며 제기한 소송과 관련해 법원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적십자사는 의료 절차에 사용되는 혈액의 수집, 가공, 유통 과정에서 필요한 관행을 장기간에 걸쳐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FDA는 적십자사가 지난 85년의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으며 규정위반에 대한 거듭된 통고를 받고 지난 88년 FDA의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계획을 추진하겠다는 협정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후에도 문제는 계속됐고 이에따라 FDA는 설립인가를 취소할 수도 있다는 경고장을 3차례에 걸쳐 보냈으며 실제로 한 적십자 혈액센터가 인가 취소 처분을 받았다. 지난 7월 적십자사에 대한 검사에서는 애틀랜타 적십사 혈액센터가 25건, 워싱턴의 적십자사 본부가 63건의 위반 행위를 한 사실이 적발됐다. 위반 행위 가운데는 사이토메갈로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온 혈액제품의 출하와 1차 테스트에서 에이즈 양성반응이 나온 혈액의 2차 테스트 절차 위반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버나딘 힐리 적십자사 총재는 "적십자가 공급하는 혈액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다"면서 "위험한 혈액은 없었지만 이에 근접한 사고는 있었으며 우리는 여기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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