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똑같은 약이라도 미국의 몇분의 1가격에 구입가능
캘리포니아주나 텍사스주, 애리조나주 등의 주민들이 국내보다 훨씬 싼 처방약을 구입하기 위해 대거 멕시코 국경도시로 몰려가는 추세에 이어 최근에는 북동부 지역 주민들은 캐나다 국경을 같은 목적으로 넘고 있다.
약 1년 전부터 캐나다와 가까운 뉴잉글랜드주와 버몬트주, 메인 주등의 주민들은 도보나 자동차, 또는 버스 대절을 해서 캐나다로 건너가 6개월~1년분의 처방약을 구입해 오기 시작한 것.
이제는 미네소타주나 몬태나주 등에서도 노령층 인구들이 캐나다로 처방약 구입 여행을 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의 의사들조차 환자를 위해 팩스나 UPS를 통해 캐나다 약을 주문해서 필요한 환자들에게 전달해 주는 등 이들을 직간접으로 돕고 있다.
캐나다 국경지역 미국 의사들은 아예 캐나다의 약국에서도 약을 살 수 있게 처방하는 ‘보더 라이선스’를 받아놓고 미국인이 캐나다약을 사려면 캐나다 의사를 방문, 처방을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주고 있다.
이들 캐나다 국경 주의 정치인들도 노령층 유권자 지지를 받기 위해 이같은 캐나다 약품 구입 정책을 합법화하는 캠페인을 벌여 환영을 받고 있다.
메인주나 뉴햄프셔, 버몬트주는 아예 노인에게 필요한 처방약을 캐나다에서 대거 구입해 오는 코압까지 구성하고 있다.
주로 노령층들이 버스 대절까지 하여 국경을 넘어 외국의 병원과 약국을 찾는 이유는 물론 미국보다 저렴한 약값 때문이다.
예를 들어 타목시펜을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환자의 경우 미국에서는 매달 약값으로 95달러를 쓰지만 캐나다에서는 1년 분이 125달러에 불과하다. 콜레스테롤 하강에 쓰이는 처방약 Lipltor 10밀리그램도 미국에서는 72달러이지만 캐나다에서는 29달러다. 또 관절 치료제 Plavix도 39달러(미국은 123달러), 위장약인 Prilosec도 39달러(미국은 132달러), 항우울제 Prozac는 29달러(미국은 85달러), 고혈압약 Adalat는 27달러(미국 86달러)에 각각 구입할 수 있다.
관계자들은 처방약품이라도 캐나다가 특별히 저렴한 이유는 정부의 강력한 약값 규제정책 때문이며 반면 미국은 제약사의 홍보 캠페인과 함께 대정부 로비, 리서치 및 개발 자금에 쓰이는 비용이 막대하기 때문에 약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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