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후보로 나선 부시 텍사스 주지사가 우여곡절 끝에 제43대 대통령으로 결정됐으나 아직 선거인단 투표와 연방상하원의 선거결과 인준이라는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이번 대선이 유례가 없을 정도로 박빙의 승부를 펼쳐짐에 따라 18일로 예정된 선거인단 투표에서 반란표가 나올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부시 후보로써는 아직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처지이다.
물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앨 고어 부통령이 반란표가 나올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고 여론의 지지도 얻지 못하고 있어 실제 반란표가 나올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았다. 거기에다가 13일 고어의 패배시인 연설로 이런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
부시가 선거인단 투표를 무사히 넘기면 43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은 없다. 내년 1월5일로 예정된 연방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선거인단 선거결과에 대한 이의가 제기될 수는 있으나 이번 선거에서 부시가 속한 공화당이 양원을 모두 장악, 민주당이 이의를 제기한다 해도 선거결과를 뒤집을 수는 없다.
민주당이 선거결과를 받아들이면 퇴임 전까지 연방상원의장의 자격이 유지되는 고어 부통령이 부시의 당선을 공식 선언해야 한다. 취임식은 1월 20일 열리며 부시와 딕 체니 부통령 후보는 이날 오후부터 새 정·부통령으로서 집무를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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