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라 부시는
▶ 정치 싫어하는 현숙한 가정주부
부시 대통령 당선자의 부인 로라 웰치 부시(53)는 지적이고 현숙한 이미지로 백악관의 안주인으로서는 최적격자로 평가받고 있는 완벽한 내조스타일의 인물이다.
부시 당선자와 지난 1977년 결혼할 당시 "결코 남편을 위해 정치연설은 하지 않는다"는 서약을 받고 청혼을 수락했을 정도로 정치를 싫어했으나 이번의 경우는 상황이 다르다며 남편의 캠페인을 정열적으로 지원했다. 텍사스주지사 부인으로서도 귀빈들과 함께하는 만찬을 주최하기 보다는 가족과 함께 지내는 게 훨씬 더 편하다는 자칭 ‘가정주부’인 그는 어릴 적 약간 외롭게 성장해 가족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고 말한다.
1946년 11월4일 텍사스주의 조용한 소도시 미들랜드에서 태어난 그는 주택건설업자였던 부친 해럴드(95년 작고)씨와 모친 제나(80)가 더이상 아이를 가질 수 없어 혼자서 자랐다.
이 때문에 그는 대가족인 부시 가문에 시집온 것을 행복으로 여기고 있으며 이러한 그의 자세는 시어머니인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 바버라 여사로부터 "우리가족의 촉매"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텍사스주 서던메소디스트대학 교육학과를 졸업한 후 텍사스대학에서 사서학을 전공한 그는 초등학교 교사시절인 31살 때 친구의 바베큐파티에서 부시 당선자를 소개받아 끈질긴 구애를 받은 끝에 불과 3개월만에 결혼했다.
1981년 쌍둥이 딸인 바버라와 제나를 임신했을 때 독혈증으로 인한 신장 이상으로 위험에 처해 예정보다 5주일 먼저 제왕절개수술을 받기도 했다. 그는 또 아내로서 조용한 압력을 가해 음주벽이 있던 부시 당선자가 결혼 5년만인 14년 전 술을 완전히 끊게 했으며 자신도 10대 때부터 즐겨 피우던 담배를 8년 전 끊었다.
교사와 사서를 지낸 그는 지난 8월초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행한 남편을 위한 지지연설에서 자신은 "교육문제 이외는 잘 모른다"면서 남편이 당선될 경우 교사로서의 경험을 살려 소외 아동들에 대한 교육기회 확대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다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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