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손지창(30), 오연수(29) 부부의 110억원 횡재 소식은 연예계는 물론 일반 대중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것도 단돈 6달러로 얻어낸 행운이란 점에서 더욱 그렇다.
당시 손지창 부부는 일가족과 함게 미국 여행 중이었다. 결혼 이후 각자 어머니에게 변변한 여행 한 번 못 보내드렸다는 생각에 결행한 일종의 효도여했이었다.
6월 17일 밤(한국시간) 라스베이거스 카지노를 구경하던 중 우연히 손을 댄 슬롯머신에서 요란한 사이렌 소리와 함께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휠 오브 포춘 게임의 세계신기록인 948만달러(약 110억원. 당시 환율)짜리 잭팟이 터진 것이다.
생각지 않은 횡재에 어리둥절한 손지창 가족은 호텔측이 마련한 최고급 객실로 옮긴 후에서야 정신을 차릴 수가 있었다. 일단 손지창은 기쁜 소식을 집에 홀로 계시는 오연수의 외할머니와 가까운 지인에게 전화로 알렸다.
이 와중에 본지는 손지창의 대박 소식을 특종으로 보도할 수 있었다. 손지창의 지인 그리고 할머니에게 확인하면서 1면 머릿기사로 소식을 전하게 되었다. 그후 몇시간 뒤 호텔측이 홍보차원에서 인터넷에 이 같은 사실을 올리게돼 이 소식은 세계적인 뉴스로 퍼져 나갔다.
110억원이라는 엄청난 대박의 실수령액은 얼마나 될가. 소식을 접한 팬들의 관심은 돈의 액수로 쏠렸다.
손지창은 할부 또는 일시불 수령을 놓고 고민을 거듭했다. 일시불로 받을 경우에는 20년간의 물가 변동과 이자 그리고 세금을 공제해야 하기 때문에 처음 당첨금의 5분의 1 수준으로 적어진다. 결국 손지창 가족은 잭팟을 잊고 살고 싶은 생각에 당첨금을 일시불로 받기로 하고 20억원 정도를 가지고 귀국했다.
한동안 손지창 가족은 행운을 얻은만큼 많이 시달렸다. 잭팟을 터뜨린 사람은 결코 행복하지 못하다는 소문부터 자신을 도와달라는 수없는 요청까지 괴롭기 짝이 없었다.
손지창은 현재 그일을 아예 잊고 살아가려 노력한다. 그돈은 약속한대로 전혀 알리지 않고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 쓰고 있다. 벤처 사업체인 베니카의 사업확장에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오연수는 아들 성민이 키우기에 재미 붙여 살고 있다.
손지창과 오연수는 "그래도 우리의 천직은 연기입니다. 2001년부터는 브라운관을 통해 팬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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