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필라에서 최초의 비행 청소년 전문 선도 기관으로 탄생한 뉴 비전 복지재단 필라 지부(회장 채왕규)가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첼튼햄 교회의 전도사인 채왕규 회장은 지난 9일 청소년 장기 자랑대회인 제2회 탤런트 쇼를 개최했으나 출전팀이 적은데다 방청객도 별로 많지않아 즉석에서 실내 파티로 바꾼 뒤 행사를 끝마쳤다. 이날 행사장엔 연합교회와 안디옥교회 등에서 부모들이 음식과 음료수를 마련, 청소년들을 격려하려 나왔다가 행사가 제대로 치뤄지지 않자 실망하기도 했다. 특히 일부 부모들은 청소년들이 행사장 밖에서 담배를 피우는 행동을 목격하고 야단을 치기도 했다.
이에 대해 30대 초반의 채왕규회장은 "청소년들의 분출구를 만들려다 뜻하지 않은 일이 발생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고 주변 정리도 안된 점을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탤런트쇼를 준비하는데 도와줄 사람이 없어 혼자 분주하게 뛰었던 채회장은 "이날 10여개 팀이 출전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이스트 필라 지역 고교에서 댄스 파티가 열리는 바람에 출전자들이 그곳으로 빠졌다"고 의기소침해 했다.
채회장은 지난 9월 처음 개최한 탤런트쇼가 예상외로 300여명이 참가하는 성공을 거두자 매 분기마다 이를 개최, 젊음의 분출구를 만들어 주고 수익금은 가뜩이나 쪼들리는 단체 운영비로 사용할 예정이었다.
채회장은 지난 6개월 동안 불우 청소년 선도에 발벗고 나서 지역 사회에서 어느 정도 크레딧을 받는가 했으나 기대했던 탤런트쇼가 불발, `절반의 실패`를 겪었다. 그러나 소외된 비행 청소년들을 선도하는 뉴 비전에 대한 기대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절반의 성공`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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