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어가 과연 2004년에 다시 대권에 도전할 것인가를 놓고 여러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고어의 의중은 그가 패배를 딛고 어떤 일을 시작하는가를 보면 점칠수 있을 것이라는게 정치분석가들의 진단이다.
고어가 연구소같은 학구적인 기관에 몸담을 경우는 그가 4년후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봐도 좋으나 만약 민간기업이라든가 대학총장등으로 갈 경우에는 현실적으로 대권도전 가능성이 낮다고 봐야 한다는 것. 브루킹스 연구소의 스티븐 헤스연구원은 "만약 고어가 다시 대권에 도전할 꿈이 있다면 그는 학술적인 저술을 하면서 순회 강연이 가능한 연구소 자리를 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신의 이름을 유권자들에게 계속 각인 시키는데 필수적인 시간적 여유가 보장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반면 민간기업이나 대학총장등은 업무가 과중해 정치적인 재기를 모색하기에는 적절치 않다는 것. 그렇지만 고어가 결국 정치적인 꿈보다는 이런 자리를 택할 것으로 보는 견해도 많다. 고어 평전을 썼던 데이빗 매러니스는 "고어느 대학총장으로 가게 될 것이며 현재 공석으로 있는 하바드대학도 후보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고어의 정치적 재기와 관련한 결정은 결국 그 자신의 몫이지만 그가 민주당내 경선에서 승리할지에 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번에 더할 나위없는 여건에서도 패한데 따른 ‘고어 한계론’이 그의 정치적 꿈을 가로 막고 있는 최대 장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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