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들에게 가장 반가운 소식중 하나는 보너스. 아직까지 보너스 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한인타운이지만 올해도 많은 한인업체들이 연말 보너스를 지급할 계획이어서 연말을 맞는 직장인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
한인타운의 경우 올해 경기가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던 점을 감안, 보너스를 지급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으며 업종에 따라서는 작년보다 상향조정한 곳도 있다.
이미 여름 휴가철 30~50%의 보너스를 받았던 한인은행 직원들은 연말에도 100%내외의 보너스를 또 받게 돼 어느 해 보다 주머니가 두둑한 ‘행복한 한해’를 맞게 됐다.
은행별로는 중앙 110%, 윌셔, 가주조흥 100%, 나라은행이 70%의 보너스를 지급했거나 지급할 예정이다. 한미, 퍼시픽 유니온, 새한은 아직 보너스 폭을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월급여의 100~130% 수준에서 검토하고 있다. 은행들의 경우 여름보너스를 지급했기 때문에 연말 보너스까지 합치면 올해 보너스는 작년보다 20~30% 상승한 셈이다.
가정용품 업소들과 대형마켓 직원들도 후한 보너스를 받게 됐다. 한인업체로는 드물게 10여년전부터 연말 보너스를 지급해 온 로랜드는 올해도 모든 직원들에게 100%의 보너스를 지급하며 실적에 따라 50%까지 추가로 보너스를 주기로 했다. 노말선 사장은 "연말보너스도 직원들이 누릴 수 있는 베니핏이라는 생각에서 매년 100%이상의 보너스를 지급해왔다"고 말했다. ABC플라자도 종업원 사기진작 차원에서 25~50%의 격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아씨, 한국, 한남 등 한인마켓들도 30~100%의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했다.
LA 한남체인의 경우 근무연한에 따라 30~50%를 차등 지급하기로 했으며 100% 보너스 지급대상도 작년의 5년이상 근속자에서 3년이상으로 낮춰 더 많은 직원들이 두툼한 봉투를 받게 됐다. 박종태 사장은 "올해는 마켓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은 작년만 못하지만 더 잘하자는 뜻에서 보너스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연말 보너스를 줄이는 대신 봉급인상을 통해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꾀한 업체도 있다. 매년 이익금을 나누는 파격적인 연말 보너스를 지급, 경쟁업체 직원들의 부러움을 샀던 다운타운의 한 가방업체는 올해부터 보너스 대신 ‘떡값’ 명목의 격려금만 지급하기로 했다. 이 업체의 사장은 "연말 보너스보다는 실질적인 봉급인상을 원하는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 올해초 30~40%의 봉급인상을 단행했다"고 전했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연말보너스를 받은 직원의 40%가 애사심 고취에 영향을 준다고 응답, 연말 보너스가 직원들의 업무능률 향상과 사기진작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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