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한국학원(이사장 홍명기)이 행정과 학사부문을 이원화하는 교무체제 개정을 단행했다.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는 14일 저녁 윌셔초등학교에서 이사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갖고 그동안 역할분담과 권한등을 둘러싸고 의견차이를 보여온 유정희 교육감(CEO)과 베벌리 치전 윌셔 초등학교 교장에 대한 직책을 개정, 유 교육감을 학교 행정을 총괄하는 사무총장(General Manager)으로 임명하고 티전 교장은 학사문제만을 전담토록 결정했다.
이에따라 이달말로 수습기간이 끝나는 티전 교장은 1년 계약의 정식 교장으로 재임명됐다.
홍명기 이사장은 이와 관련, "학교 재정 정상화를 이루기위한 지난 6개월간의 과도기간에는 교육감과 교장이 따로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나 이제부터는 학교 행정만을 전문적으로, 풀타임으로 책임질 행정관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이번 결정은 교육감이나 교장에 대한 인사책임 차원은 절대 아니며 사무총장과 교장은 이사회의 지휘아래 명실공히 학교의 미래를 공동으로 책임지게 된다"고 말했다. 홍 이사장은 이어 "유 교육감과 교장모두 심기일전해서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새 직책을 수용했다"며 "두사람의 역할에 대한 교통정리가 이뤄진만큼 더 이상의 갈등이나 의견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1월말로 1년 임기가 끝나는 이사장의 연임과 관련, 홍이사장은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1월달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1년연임을 주장하는 이사들의 강력한 반대로 일단 결정을 보류했다.
이사회는 이날 또 학생수를 현재의 150여명에서 180명으로 늘려 오는 2001∼2002년 학년도에는 흑자를 이룩하는 것을 골자로하는 재정 개선안을 마련했다. 이밖에도 이사회는 지난달 21일 법정합의를 본 안현준씨와의 합의문을 최종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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