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 개스등 난방비 2배 폭등
▶ 제조업체등 감원, 호텔, 주민 절전
개스가격의 폭등으로 남가주 소재 제조업체, 의류염색업체, 식품가공업체등이 비틀거리고 있는 가운데 한인업소와 가정도 이로 인해 재정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개스와 전기등 난방비가 크게 오르면서 한인들도 경제적으로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글렌데일의 제인 윤씨는 최근 남가주 개스 컴퍼니에서 날아온 청구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 보통 60∼70달러인 개스 청구서가 지난 11월에는 130달러로 껑충 뛰었기 때문이다.
윤씨는 아직 전기료 청구서는 받지 않았지만 전기료도 최소 50%는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개스 소모가 많은 히터를 켜기보다는 내복을 꺼내 입고, 반드시 필요한 불만 켜는 절전작전을 펴겠다”는 결심이다. 뒤채에 게스트 하우스를 세주고 있다는 그는 "인상된 유틸리티가 앞으로도 계속되면 렌트도 50달러 정도 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샌개브리엘의 제임스 오씨도 개스 청구서가 월평균 20달러에서 60달러로 올랐다며 전기료 인상도 지레 걱정하고 있다. "최소한 2도 이상 실내온도를 낮추고 옷을 많이 껴입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같은 사정은 한인업소도 마찬가지. 한인타운 JJ 그랜드호텔의 경우 지난해 11월1일~12월3일 개스비가 1,514달러였으나 올 10월27일~11월30일에는 2,964달러로 2배 가까이 올랐다. 그나마 11월 전기료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정도 소폭 인상이어서 다행이라는 반응이다.
이 호텔 주우인 전무는 유틸리티 절약을 위해 전 직원에게 ▲빈방 에어컨과 히터는 반드시 끄고 ▲음식조리시 개스 사용도 한번에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고 ▲한등 끄기 운동을 펴도록 주문했다.
최근 캘리포니아주의 천연개스 가격은 25배까지 올라 업소와 가정의 개스비 청구서가 올 겨울 크게 오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천연개스가의 폭등은 또한 개스로 가동되는 발전소에까지 영향을 미쳐 전기료 인상으로 연결되고 있다.
천연개스는 남가주 주민들의 난방비 가운데 90%를 차지하고 있어 날씨가 추워질수록 주민들의 부담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그나마 지금의 비교적‘따뜻한 겨울’이 가계비를 아끼는 데는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LA카운티의 의류염색업체 ‘LA Dye&Print Works’ 는 두달전에 비해 2.5배늘어난 60만달러의 개스비 청구서를 받자 원가상승 압박요인때문에 직원 40명을 해고하고 공장 1개를 폐쇄했다. 산타클라리타 소재 벽돌공장 ‘Castaic Brick’ 은 개스비가 평상시 3만6,000달러에서 무려 30만달러로 급증하자 도저히 수지타산이 맞지않아 종업원 104명을 일시 해고하고 공장을 폐쇄할 것을 검토하고있다.
에너지전문가들은 지난해 1백만 BTU당 3달러이던 개스가격이 현재 60달러로 폭등한 것을 원유가격이 배럴당 350달러로 치솟은 것에 비유하고 있다. 미전역이 공급부족과 추운 날씨, 수요과다에 따른 개스가격의 폭등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특히 캘리포니아는 천연개스의 8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타격이 더 큰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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