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 당선자는 지난 16일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을 국무장관으로 지명, 미 역사상 최초의 흑인 국무장관을 탄생시켰으며 이어 17일 백악관 국가안보담당 보좌관에 러시아 문제 전문가인 콘돌리자 라이스(46) 스탠포드대학 교수를 임명했다.
부시 당선자는 또 중남미계인 앨 곤살레스(45)텍사스주 대법관을 법률고문에 캠페인 기간 대변인 역할을 수행했던 캐런 휴스 공보담당관을 고문에 각각 임명, 백악관의 고위 참모진에 추가했다.
부시당선자는 이밖에 자신의 수석 경제고문인 로런스 린지 전 연방 준비은행총재를 경제고문에, 칼 로브 정치전략담당관등을 백악관의 핵심 측근에 배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시 당선자는 18일 민주,공화양당의 의회지도자들을 만나고 앨런 그린스펀 연방 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을 예방하며 오는 19일에는 부통령관저를 방문, 고어 부통령과 회담한 후 퇴임하는 빌 클린턴 대통령과 만날 계획이다. 앞으로 수주일내에 차기 행정부의 각료들을 지명할 것이라고 밝힌 부시당선자는 워싱턴에 머물면서 내각에 입각할 가능성이 있는 인물들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한편 공화당 지도자들은 부시당선자에게 상속세 폐지, 일하는 부부에 대한 벌과금(marriage penalty)을 없애는 것등을 골자로 하는 세금 감면안을 추진할 것을 권고했다. 공화당 중진들은 상원이 공화, 민주 50:50으로 양분돼 있는 상원에서 10년에 걸쳐 1조3,000억달러를 일시에 감면하는 급진적인 방안보다는 여러 차례 나누어 점진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상속세와 결혼벌과금은 양당이 모두 수긍하는 입장이어서 쉽사리 법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부시행정부는 다음 단계로 소셜 시큐리티와 메이케어프로그램에 대해서도 개혁을 단행할 계획이다.
민주당측도 현재 부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비즈니스맨이나 농부에게까지 타격을 주는 상속세부분에 대한 감면을 찬성하고 있다. ‘marrigae penalty’는 현재 미혼자들보다 세금을 더 내고 있는 5,000만 부부에게 세금감면혜택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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