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LA 한인타운 4가와 세인트 앤드류스 코너의 한 어린이 학교에서 한인 강모(5)군을 납치해 성폭행한 뒤 살해하려한 혐의로 LA 카운티 검찰에 기소된 최종목(34)씨는 피해자를 어느 집으로 끌고 가 성폭행한 후 LA시내 그리피스팍에서 계곡 아래로 떠밀어 살해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LA 카운티 뮤니시펄 코트 43호 법정(판사 데이빗 호로위츠)에서 열린 재판전 심리에서 법정에 출두한 검찰측 증인들은 당시 프리스쿨에서 부모의 부탁을 받고 왔다고 주장하며 강모군을 픽업해 간 사람이 바로 최씨이며 피해 아동이 공원에서 한 주민에 의해 발견됐을 당시 바지가 벗겨진 채로 계곡을 기어올라오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최씨 재판을 맡고있는 린다 로프트필드 검사는 "피해아동이 병원에 있는 동안 LAPD 소속 한인 수사관에게 최씨가 자신을 어떤 집으로 끌고 가 성폭행한 뒤 공원에 버렸다고 또박또박 진술했다"며 "법정에 나온 피해자의 어머니가 증인으로 설 예정이었으나 감정을 억제하지 못해 끝내 증언대에 서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법정에는 강모군이 납치됐던 J 어린이 학교의 김모씨, 최씨가 강군을 납치하기 전 또다른 아동을 유괴하려고 시도한 A 어린이학교의 유모, 송모 교사, A 어린이학교에서 최씨에 의해 유괴될 뻔했던 한인 아동의 아버지 김모씨, 윌셔경찰서 소속 한인수사관 등이 검찰측 증인으로 나와 증언했다. 최씨는 내년 1월2일 LA 카운티 수피리어 코트 132호 법정에서 또 한차례 인정신문을 갖게 되며 3월중 배심원 재판을 받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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