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밤 10시40분께 타운 한복판인 킹슬리와 4가 인근의 한 아파트 앞에서 차량까지 동원한 히스패닉 3인조 강도 용의자들이 집에서 나온 30대 한인 여성을 위협, 소지품을 강탈하려다 때마침 현장을 지나던 경찰과 한인타운 순찰대 ‘SPART’의 추격전 끝에 도주했다.
이날 이 여성은 다행히 금품을 뺏기거나 큰 피해를 당하지는 않았으나 위협하던 용의자들과 몸싸움을 벌이던 중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10대 갱 멤버로 추정되는 용의자들은 모두 삭발한 머리에 갱 복장을 하고 있었으며 자신들의 파란색 구형 캠리 안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하다가 이 여성이 눈에 띄자 한 명은 차에 남고 다른 두 명이 차에서 내려 범행을 시도했는데 이 근방을 순찰하다 차에 타고 있는 용의자들이 의심스러워 감시 중이던 스파트 대원의 연락으로 다른 대원들이 출동해 인근 지역을 포위하자 차를 타고 달아났다. 스파트 대원들은 도주하는 용의자들을 쫓아 시내 추격전을 벌였으나 잡지 못했다. 이날 순찰차에는 스파트의 활동을 취재하러 나온 LA타임스 취재진이 동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파트 제이슨 이 팀장은 "용의자들은 차량 번호판을 식별할 수 없게 해 놨고 현장에서 포위하는 순찰 차량들을 피해 용의주도하게 달아난 것으로 봐 사전에 범행 준비가 철저히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용의자들이 범행을 시도했던 킹슬리와 4~5가 인근은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으로 지난 몇 달간 수건의 강·절도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8일 오후 8시께 귀가 중이던 여성이 4명의 권총강도에게 금품을 털리고 40분간 인질로 잡히는 등 이 곳에서만 한달간 무려 5건의 강·절도 사건이 발생해 입주자들이 17일 대책회의를 소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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