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9일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현행 수준으로 동결시킨다고 발표하면서 향후 금융정책을 금리 인하로 선회할 것이라고 암시해 다음 모임인 1월31일에 이자율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기대했던 금리인하조처가 취해지지 않자 나스닥 지수는 연중 최저치로 폭락하는등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회의에서 FRB는 그동안 경기 과열로 인해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지만 경기 둔화의 우려 증폭으로 필요할 경우 금리를 인하시킬 준비가 되어있다고 시사해 98년 11월17일이후 처음으로 곧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FRB의 발표는 앞으로 통화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정책 지침이 ‘중립’을 지킬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당초 예상을 훨씬 넘어서 경기 급냉각에 대한 우려를 강하게 부각시켰다는 점을 감안할 때 경기침체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준 셈이다.
FOMC는 “에너지 비용 상승과 소비자신뢰 하락, 기업들의 이윤 감소, 그리고 금융시장 일각의 부진으로 인해 성장이 더 둔화될지 모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며 "경제 지수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조만간 경기가 더 둔화될 지도 모른다는 쪽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발표했다.
FRB가 이번 미팅에서 금리를 동결시킴에 따라서 은행간 초단기 대출 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는 연 6.5%, 중앙은행의 일반은행 대출 금리인 재할인 금리는 6%, 우대금리는 9.5%로 현행 수준을 유지하게된다.
한편 USA투데이지가 지난주에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0%가 FRB에서는 경기 둔화가 침체로 악화되는 것을 막기위해서 내년 1월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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