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이 갱범죄로 몸살을 앓고 있다.
LA 경찰국(LAPD)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0월 LA 한인타운이 포함된 윌셔 및 램파트 경찰서 관할지역 내에서만 무려 850건의 갱범죄가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의 820건보다 3.7% 늘어났다. 이 기간에 LA시 전역에서 발생한 갱범죄 건수는 총 6,22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6,081건보다 2.3% 증가했다.
LAPD에 따르면 시 전역에서 암약 중인 갱 조직은 총 407개로 이중 히스패닉 조직이 전체의 절반인 204개에 달하며 흑인 갱 세계를 양분하고 있는 크립스(Crips)와 블러즈(Bloods) 조직이 각각 107개와 43개, 아시안 조직이 32개, 스토너(Stoner) 조직이 16개, 백인 조직이 5개이다. LA시내 갱 단원은 무려 5만6,508명에 달하는데 가장 많은 인구에 걸맞게 히스패닉 갱 단원만 총 3만5,478명으로 다른 모든 갱 단원을 합친 2만1,030명보다 1만4,448명이나 더 많다.
갱 단원들이 저지르는 범죄는 그야말로 다양하지만 올해 10개월 동안 갱 단원들이 저지른 6,221건의 범죄 중 폭행이 가장 많은 2,433건을 기록했으며 강도가 두번째로 많은 2,027건을 각각 차지했다. 그밖에 갱 단원들이 많이 저지른 범죄로는 살인미수 526건, 증인협박 437건, 살인 260건, 거주지 총기난사 209건, 카재킹 130건, 경찰관 공격 80건 등이었다.
한편 LA시내 강력범죄가 8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올 상반기(1~6월)중 LA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총 24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나 늘어났다고 미 연방수사국(FBI)이 지난 18일 발표했다. 반면에 LA카운티 전체의 살인사건 수는 LA시와는 반대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들은 LA 지역의 전반적인 강력범죄 증가는 오랫동안 수감생활을 한 뒤 풀려 나온 범죄자들이 또다시 범죄를 저지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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