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대학생이 되면 신춘문예에 꼭 도전하고 싶어요."
여고생 탤런트 김민정(18)이 의외의 포부를 밝혔다. 지난 10월 끝난 KBS 1TV <송화>에서 김청의 동생으로 등장해 극의 감초 역할을 했던 그는 대학 수학능력 시험이 끝난 후 자신의 특기인 글쓰기에 푹 빠져 있다.
아역 탤런트 출신인 김민정은 4살 때부터 무술을 배우기 시작해 현재 쿵후 7단, 태권도 3단의 뛰어난 무술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각종 대회에 나가 수상한 것만 해도 수십개가 넘는다. 거기에 승마 수상스키 등 못하는 운동이 없을 정도다.
액션 배우였던 아버지 김용일씨가 홍콩이나 대만 진출을 염두에 두고 철저한 준비를 시켰던 것이다. 때문에 한국 여배우로선 드물게 액션스타를 꿈꿔왔다.
한데 글짓기에도 재능을 보여 역시 각종 상을 수상했으니 ‘문무(文武)’를 겸비한 셈이다.
국문학과에 진학할 생각도 있었으나 어렸을 ?부터 연기를 계속 해왔던 터라 연기를 전공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김민정은 94년 KBS 1TV 로 데뷔해 <행복을 가져다 드립니다> <신세대 보고> <사춘기> 등 많은 드라마에 출연했고, 12살 때 댄스 음반 <이런 기분 처음이야>와 2집 <블루 로맨스>를 발표하기도 한 만능 재주꾼이다.
그는 "글쓰는 건 평생의 제 취미로 즐기면서 여자로서 액션스타가 되고 싶은 꿈도 키워나갈 것"이라고 야무지게 말한다.
/한국 여배우로선 드물게 액션배우를 꿈꾸는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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