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는 조지 W. 부시의 대통령 당선을 "연방대법원에 의한 쿠데타"로 정의하고 이에 항의하기 위해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내년 1월20일까지 대규모 항의집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잭슨 목사는 18일 LA 남부에 위치한 한 감리교회 집회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민주주의의 힘은 표에서 나오는 것이지 연방대법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며 "대법관 5명이 쿠데타에 가담한데 대한 항의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내년 1월20일까지 간헐적인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다음달 15일 마틴 루터 킹 목사 추모일에도 시위를 고려중이라고 덧붙였다.
잭슨 목사의 선언은 "부시가 연방대법의 도움으로 백악관을 훔쳐갔다"는 흑인들의 분노를 그대로 대변한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1월7일에 실시된 대통령선거 당시의 출구조사에서 부시는 흑인들로부터 단 9%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1964년 선거 이후 공화당 후보가 흑인 유권자들로부터 얻어낸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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