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합중국 43대 당선자인 조지 W. 부시를 바라보는 미국인들의 시선에 불안감이 서려 있다.
CBS가 최근 전국의 성인 1,0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에서 미국인의 60%가 향후 4년간의 ‘부시 시대’에 대해 낙관적인 평가와 함께 기대감을 표시했으나 26%는 "아예 기대할 게 없다"는 비관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할 때마다 실시된 유사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들의 70%가 차기 행정부가 이끌어갈 향후 4년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보였던 것에 비하면 60%는 대단히 낮은 수치에 속한다. 부시의 전임자인 빌 클린턴과 조지 부시, 로널드 레이건, 지미 카터 등 전직 대통령들은 당선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모두 70%가 넘은 미국민의 기대를 모았었다.
그가 어떤 평가를 받는 대통령이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훌륭한 대통령"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42%인데 비해 38%가 "평범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답했고 14%는 "별 볼일 없는 대통령"으로 임기를 마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에 대한 불안감의 근거중 첫 번째는 단연 경험 미숙이었다. 부시 당선자에게 가장 우려되는 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12%가 국정을 이끌만한 자격과 충분한 경험을 갖추지 못했다는 사실을 들었고 5%는 외치 경험의 완전한 부재를, 또다른 5%는 판세가 양분된 연방의회를 다룰만한 능력부족을 꼽았다.
이같은 경험부족을 염두에 둔 탓인지 부시가 직접 국정을 챙길 것이라는 견해가 43%에 불과한데 비해 주변의 실세들이 주도해 나갈 것이라는 의견은 이보다 많은 4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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