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서 신년 초까지 이어지는 연말 할러데이 시즌을 맞아 한인관광객을 비롯한 400만명 이상이 남가주를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20일 LA 공항은 휴가를 떠나는 여행객들로 북적대는 등 연말 대이동이 벌써부터 시작됐다.
LA 공항당국에 따르면 이번 연말 시즌동안 LA공항 이용객이 지난해 말에 비해 5.4% 가량 증가해 총 200여만명이 공항을 통해 LA를 떠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항공사들도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하루 평균 17만7,000여명의 승객들이 LA 공항에서 항공편을 이용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LA 공항당국은 공항 터미널 주변의 원활한 교통소통과 주차난 완화 대책을 실시하는 한편 공항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권하는 등 이번 연휴기간 혼잡 완화를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나섰다.
공항 당국은 혼잡 완화책으로 ▲단기 주차공간 증설 ▲100여명의 교통정리 요원 추가 배치 ▲공항 순환로내 신호체계 개선 등과 함께 주차난 완화를 위해 ▲공항내 주차 빌딩의 경우 1층과 3층 주차공간의 주차시간이 최대 2시간으로 제한하고 ▲하루 최고 주차요금을 16달러에서 24달러로 인상하는 등의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 디지로라모 LAX 부디렉터는 "올해 사상 최고를 기록한 LA 공항의 여행객 증가추세가 이번 연말 연휴에도 이어지고 있다"며 "여행객들이 자신의 차량 이용을 자제하고 셔틀밴, 공항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혼잡에 따른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항공편 이용시 국내선은 적어도 출발 2시간 전, 국제선의 경우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남가주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번 연말 연휴기간에 남가주에서만 총 440만명의 여행객들이 자동차나 항공 등을 이용해 100마일 이상 장거리 여행을 떠날 것으로 조사됐으며 전국적으로는 총 6,000만명이 장거리 여행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의 선호하는 행선지는 하와이와 레이크 타호, 콜로라도 아스펜, 맘모스 레이크, 멕시코 순으로 나타나 연말 여행은 친지방문보다는 휴가 여행이 많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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