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행콕팍 지역의 한 콘도 주차장에서 발생한 한인 여학생(18) 강간사건의 용의자는 USC에 다니는 흑인학생 윌버트 워드 멕코이(25)이며 그는 피해자를 위협하기 위해 약 3피트 길이의 사무라이칼을 사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LA경찰국(LAPD)은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체포된 용의자의 신원과 범행 증거물, 용의자 체포경위 등을 공식 발표했다.
LAPD에 따르면 사건발생 3일후인 지난 16일 범인을 봤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윌셔경찰서 수사관들이 범행이 일어난 주차장내에서 용의자의 것으로 보이는 3피트 길이의 사무라이칼과 백팩을 발견했다. 경찰은 백팩안에 들어있는 신분증을 바탕으로 용의자의 신원을 확보한 뒤 지난 18일 저녁 경찰견을 동원, 발견된 칼에 남겨진 냄새를 추적해 범행현장에서 수 블럭 떨어진 빅토리아 팍 드라이브 인근 주택에서 멕코이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커크 앨바니스 윌셔경찰서장은 "백팩에서 발견된 주소와 경찰견이 추적한 용의자의 집 위치가 동일했으며 칼에서 채취한 지문이 용의자의 것과 일치했다"고 밝히고 "현재 DNA 대조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앨바니스 서장은 또 "이번 사건의 신속한 해결에는 한인 커뮤니티의 도움이 컸다"며 "이는 커뮤니티와 경찰의 긴밀한 협조가 사건해결에 매우 중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사에 동원된 LA카운티셰리프국 소속경찰견 ‘스칼렛’은 순종 블러드하운드 냄새탐지 전문견으로 사건 발생 5일후 범행흉기에 남겨진 냄새만으로 2.4마일을 추적해 용의자를 검거하는 공을 세웠다.
LA카운티 검찰은 20일 용의자 멕코이를 성폭행과 납치 등 총 9건의 중범혐의로 기소했으며 멕코이는 보석금없이 수감됐다. 이같은 혐의내용에 대해 유죄가 인정되면 멕코이는 최고 25년에서 종신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게 된다.
한편 멕코이는 지난 13일 LA한인타운 인근 행콕팍 지역 플리머스 블러버드에 있는 한 콘도미니엄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를 타기 위해 내려온 피해자를 흉기로 위협, 주차장내 창고로 끌고간 뒤 성폭행한 혐의로 추적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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