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사일문제 협상 진전되면
▶ 부시측 "전시행정" 불편한 심기
클린턴 대통령은 임기전 북한 방문을 성사시키기 위해 북한 당국과 미사일 문제에 관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중이며 이 협상결과에 따라 곧 방북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백악관 관계자가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 관계자는 20일 오후 "클린턴 대통령은 현재 북한측과 미사일 문제에 관한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이 협상에서 ‘충분한 진전’(Sufficient Progress)이 이뤄질 경우 클린턴 대통령은 곧바로 북한방문을 결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도 이날 콜린 파월 장관 내정자와 만나 "비록 대통령의 임기가 한달 밖에 남지는 않았지만 미국의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방북 결정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클린턴 행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개발및 시험발사를 중단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합의를 했으나 이미 일선에 배치돼 있는 중·단거리 미사일의 폐기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조지 W. 부시 대통령 당선자측은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을 반대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취하면서도 클린턴 대통령의 ‘고집스런’ 방북시도가 ‘불필요하고 전시적일 뿐 아니라 차기 행정부의 안보정책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 보이고 있다.
특히 부시의 안보자문들은 "설사 클린턴 대통령이 방북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동결이라는 성과를 거둔다고 하더라도 그 뒷마무리는 결국 차기 행정부가 떠맡게 될 것"이라며 클린턴 대통령이 북한의 저울질에 넘어가 차기 정권에 부담이 되는 협상을 하지 않을까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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