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하이츠, 아케디아, 하시엔다 하이츠 등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동부지역에 지난 7월부터 최소 2명∼4명으로 추정되는 아시안계 주택침입 떼강도가 연이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떼강도 용의자들은 중국계 가정 등 주로 아시안들을 범행대상으로 삼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문단속이 허술한 뒷문을 이용하거나 아예 방문자를 가장, 정문을 노크한 뒤 집주인을 총으로 위협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져지르고 있다.
지난 10월 15일 밤 11시30분께 하시엔다 하이츠의 한 가정집에는 스키마스크를 쓴 3∼4인조 권총강도가 침입해 집주인을 묶은 뒤 현금, 크레딧카드, 보석, 여권등을 모조리 털어 달아났다. 피해자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영어와 베트남 악센트가 강한 중국어를 쓰고있으며 10대 후반∼20세 초반으로 추정되고 있다.
용의자들은 훔친 크레딧카드를 주유소, ATM등지에서 사용하는 대담성을 보였는데 현재 수사당국은 샌가브리엘지역의 한 ATM에서 찍힌 용의자 한 명의 사진을 확보하고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이 용의자는 앳띤 인상에 넓은 양미간과 넓직한 코와 입을 가졌으며 아랫입술이 윗입술에 비해 두꺼운 특징을 갖고 있다. 아케디아 지역에서도 지난 10월 16일 총과 칼로 무장한 2인조 아시안계 강도가 여자들만 있는 주택에 침입, 크레딧카드, 컴퓨터등를 강탈하고 피해자의 차량까지 훔쳐 달아났다.
LA카운티 셰리프국 동양인수사과 세실 램보 루테넌트는 "용의자들은 현장에 1시간이상 머무는 대담함과 집주인이 깊숙이 감춰논 귀중품을 찾아내고 장갑을 착용해 지문을 남기지 않는 용의주도함까지 보이고 있다"며 "아시안 갱들은 타인종 갱과는 달리 교육수준이 높고 부유한 집안 출신일 경우가 많으며 그 정체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특징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수사관들은 연말의 뒤숭숭한 분위기가 강도들에게 좋은 범행기회를 제공할 것에 대비해 ▲출타시 항상 주위에 낯선 사람을 경계할 것 ▲집 주차장으로 들어갈 때 미리 주변을 확인할 것 ▲집안으로 연결되는 차고문과 뒷문을 철저히 단속할 것 ▲귀가시 집 주위에 의심스런 차량이 보이면 바로 인근 경찰서로 출발하거나 전화로 신고할 것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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