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의 세대 차이를 극명하게 확인시켜줄 ‘엽기발랄한’ 영화가 제작 중이다.
팝 칼럼니스트이자 TV 리포터, 시나리오 작가 출신인 이무영 감독의 데뷔작 <휴머니스트>(베어엔터테인먼트)가 제작 과정에서부터 내용과 스타일에서의 엽기발랄함 때문에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휴머니스트>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세 친구, 안재모 박상면 강성진 등이 성인이 된 다음의 이야기다. 이 3인방은 물론 우정으로 얽힌 사이이나 내밀히 살펴보면 평범한 우정은 아니다. 세 명은 주인과 종처럼 권력 관계로 얽혀, 인간의 온갖 추악한 감정을 드러낸다.
안재모는 고관대작의 아들로, 유한 귀족이다. 그에겐 고아원 출신의 친구이자 종이 있다.
박상면과 강성진이다. 박상면은 초등학생 수준의 지능에서 성장이 멈춘 저능 청년이기도 하다.
이들이 어느 날 음주단속 피해 뺑소니치다 경찰을 죽이고 만다. 사건을 목격한 동료 경찰은 경찰의 의무 대신 2억 원을 요구한다. 돈을 마련하기 위해 안재모의 아버지에게 매달리나 돌아오는 것은 매몰찬 거절. 궁지에 빠진 이들이 택한 길은 아버지 납치.
정교한 납치극을 위해 이들은 계모의 불륜을 이용한다.
이 과정에서 <휴머니스트>는 잔인무도한 살인, 윤리 파괴 등을 천연덕스럽게 저지르고 있다.
뿐아니라 워낙 자유분방하고, 극단적인 묘사로 일관하고 있어 개봉 후 세대별로 극단적으로 엇갈리는 반응을 얻을 것이 확실시된다. 내년 초 개봉될 이 영화를 두고 관객들 사이 ‘신세대냐, 쉰세대냐’는 논란이 있을 전망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