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증은 66% 줄고, 지원할곳은 33% 증가"
빈곤층 가정이나 인컴이 없는 노인들에게 연명할 식품을 지원해 주는 LA지역 푸드뱅크의 저장고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들어 식품 지원요청 가구수는 늘어난 데 비해 수퍼마켓이나 식품회사, 개인들의 식품 도네이션 비율은 급감하고 있기 때문. 이 상태대로라면 얼마 되지 않아 이에 의존하던 수많은 저소득층이 식품 지원을 받지 못해 굶주리게 될 형편이다.
푸드뱅크 LA지역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의 식품 도네이션 비율은 지난해에 비해 무려 66%가 감소했으며 반면 식품지원 가정 수는 33%가 늘어났다. 노령층의 요청 비율도 17%가 증가했다.
푸드뱅크는 전역의 946개 자선단체를 통해 매주 32만여 주민에게 필요한 식품을 배급하고 있다. 현재 푸드뱅크에 비축된 식품은 약 80만파운드로 지난해 크리스마스 전의 수준인 260만파운드에 비해 66%나 감소된 수치다.
관계자들은 식품 도네이션이 늘어나지 않을 경우 비축 식품은 내년 초에는 완전히 없어진다며 그로 인한 대형 재난 가능성을 예고했다.
푸드뱅크나 연방정부의 식품을 배급받아 지역의 필요한 주민들에게 나눠주는 자선단체들도 "최근 6개월간은 푸드뱅크에서 오는 식품량이 대폭 줄었고 또 연방지원 식품 수준도 거의 제로 상태였다"며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푸드뱅크는 지난 한해동안 약 3,900만파운드를 저소득층에 배급했으며 이는 5년 전의 2,200만 파운드 배급 수준과 비교해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푸드뱅크나 자선단체 관계자들은 LA나 캘리포니아주의 경기가 연속적 호황을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식품 지원 요청이 증가하는 이유로 ‘천정부지로 치솟은 주거비’를 첫째로 꼽고 있다. 렌트나 주택 구입비 인상폭이 호경기에 기인한 임금 인상폭을 훨씬 웃돌기 때문에 식비 부족을 호소하는 가정은 오히려 늘어났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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