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한인 이산가족상봉, 미정부차원에서 공식 추진돼야"
미 교회협의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미장로교(PCUSA) 총회장인 이승만 목사는 "미주한인들의 이산가족 상봉은 미 정부차원에서 공식, 추진되어야 한다"며 "국무부내에 관련부서를 두어 이산가족 생사확인 및 상봉이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이 목사는 19일, 국제전략화해연구소(ISR, 소장 전영일)가 마련한 「제8차 북한 포럼」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동안 군소 단체에서 미주한인들의 이산가족상봉을 추진해왔으나 이 문제는 궁극적으로 북-미정부간의 직접 협상에 의해 해결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목사는 "클린턴 대통령이 임기내에 북한 방문이 꼭성사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이는 북-미수교라는 최종결실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고 이를 통해 이산가족 문제도 함께 논의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ISR 국제이사장에 취임한 이 목사는 특별히 북미 화해에 대한 한인교회와 기독인들의 역할을 강조하고 "미주거주 한인들이 북한에 있는 가족들의 생사를 확인하고 상봉할 수 있도록 지도자들이 지혜를 모아 실천 가능한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 이날 포럼에 연사로 참석한 데이빗 쉬어 국무부 북한실장은 "국무부내 이산가족 담당 부서 신설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해 보겠다"고 답했다.
올해 6개 도시에서 ‘이산가족상봉 포럼’을 개최해온 ISR은 그동안 조사된 한인 이산가족 현황 내용을 국무부에 정식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ISR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주한인의 5%정도가 북한에 사촌내의 가족을 두고 있다.
최근 올브라이트 국무장관 방북시 동행했던 쉬어 북한실장은 "이번 방북을 통해 북한을 공동목표를 위해 함께 일할수 있는 파트너로 인식하는 경험을 하게됐다"면서 "클린턴 대통령의 북한 방문 성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직접 답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쉬어 실장은 부시행정부의 등장에 따른 북미관계 변화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진행되어온 기본적인 정책분야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북미 외교관계의 현안과 전망」과 「북미 이산가족 상봉 정책 대안」의 주제로 우래옥에서 열린 이날 포럼에는 미정부관계자 및 한반도 전문가들이 다수 참석,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ISR는 북한 포럼에 앞서 정기이사회를 갖고 내년도 사업으로 의약품 북한 지원, 4차례의 의료화해봉사단 북한방문, 북한 어린이 기생충 퇴치 사업, 6월중 북한관련 국제학술대회 개최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최근 한국지부를 설립한 ISR은 미주지역 이사장에 손인화 목사(버지니아장로교회), 국제이사장에 이승만 목사를 임명했다.
ISR은 이날 ‘북한 고려청자 및 수예작품’ 전시회도 함께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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