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밤 음주운전을 하다 프리웨이에서 대형교통사고를 일으켜 6명의 사상자를 낸 곽나현(26·라크레센타)씨가 LA카운티 검찰에 의해 2개항의 차량에 의한 중과실치사와 2개항의 음주운전등 4개혐의로 기소됐다.
곽씨는 22일 오전 LA카운티 뮤니시펄코트 글렌데일 지원(판사 대니엘 칼라브로)에서 인정신문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변호인의 요청에 따라 내년 1월12일로 일단 연기됐다. 그러나 곽씨에게 책정돼 있던 100만달러의 보석금은 30만달러로 하향 조정됐다. 곽씨는 4개항의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평결을 받을 경우 최고 13년4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곽씨가 일으킨 사고로 인해 숨진 사람은 데이빗 아사터얀과 노엘 미나시얀으로 검찰에서 확인됐다.
로니 펠커 카운티 검사는 "곽씨에게 음주운전 전과가 없어 기소혐의를 살인에서 과실치사로 낮췄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의 에드 올라비 수사관은 "사고당시 곽씨가 몰던 차량의 속도및 곽씨의 혈중알콜농도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수사가 종결되기까지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곽씨의 변호를 맡은 토니 김 변호사는 "곽씨는 평범한 가정주부로 이번일로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곽씨가족은 이번사고로 목숨을 잃은 피해자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있으며 어떤 방법으로든 도움을 주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이날 청색수의를 입은채 수갑이 채워진 상태에서 법정에 나온 곽씨는 비교적 침착하게 변호인의 설명을 들으며 법정 진행과정을 지켜봤다.
이날 인정신문에는 곽씨의 가족 2명이 정장차림으로 나와 재판이 끝나고 곽씨가 법정밖으로 사라질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가족들은 인정신문후에도 기자들의 인터뷰요청을 거절한채 변호인과 함께 황급히 법정을 빠져나갔다.
한편 곽씨는 사고당일 한인타운에서 동문회나 망년회 모임이 아닌 단순히 친구들과 만나 술을 마셨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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