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각종 모임이 피크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각 회사들은 직원들의 음주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또한 직장인들도 동료들과 카풀을 정해놓고 술을 마시지 않은 사람이 핸들을 잡도록 하거나 정도가 지나치다 싶은 동료는 택시에 태워 보내주기도 한다.
중앙은행은 작년 연말 운전학교 강사를 초청, 직원들에게 음주운전 예방교육을 실시한데 이어 올해는 송년회식에 앞서 주의를 당부하는 E메일을 보냈다. 아주관광의 경우 아예 회식자리에 금주령을 선포, 술을 찾아볼 수 없게 만들었고 송년모임을 없애는 대신 성수기가 끝나는 1월말께 보너스와 푸짐한 음식으로 새해 첫 회식을 마련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대한항공도 음주운전으로 인해 회사업무에 지장을 주는 일이 없도록 협조해 달라는 공문을 직원들에게 보내고 실제 회식에서도 건배를 위해 술을 돌렸을 뿐 곧바로 술을 치웠다.
최근들어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은 더욱 강화되고 있으며 처벌 또한 무거워지고 있다는게 일선 운전학교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초범일 경우 일단 48시간을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되고 1000달러 이상의 벌금과 최고 6개월 교육, 면허정지등의 처벌을 받게 되며 재범이 되면 문제는 더욱 복잡해 진다.
ABC운전학교 김창진 교장은 "일반적으로 혈중 알콜농도 0.08%를 넘어야만 단속대상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0.05-0.07% 수준이라도 경찰의 판단에 따라 체포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김교장은 또 "129파운드 정도의 체중을 가진 사람이면 맥주 한캔 반정도만 마셔도 0.08에 도달할 수 있다"면서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를 거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직장 상사나 동료가 건네주는 술잔을 무조건 피할 수도 없는 것이 직장인들의 공통된 고민.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아예 술에 입도 대지 않는 것이 좋지만 피할 수 없는 자리라면 어느정도 요령이 필요하다.
우선 식사를 한 뒤 술을 마시되 최대한 천천히 마셔 간에서 알콜을 소화할 수 있는 여유를 줘야 한다. 또한 폭탄주나 잔 돌리기를 피하는 것도 폭음을 예방하는 한 방법이다. 그러나 어떤 식으로 술을 마셨던 음주후 곧바로 차를 운전하는 것은 피해야 하며 과용을 부리지 말아야 한다. 택시 또는 가족을 불러 귀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여의치 않으면 술이 완전히 깰때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핸들을 잡아야 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