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5개의 CF에 등장하는 새내기 CF 모델이 있다.
아직 사람들은 그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는 말한다. "이제 시작인 걸요. 욕심 부리지 않고 차근차근 한단계씩 밟아나가려고 합니다. 언젠가는 사람들이 저를 알아주시겠지요."
새내기 모델 신혜란(20·서울여대 식품미생물공학과 2년 휴학 중). 함박눈을 맞으며 휴대폰에 남겨진 메시지를 듣고 있는 여자. "너 때문에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그래두 니가 좋아. 크리스마스엔 뭐 할거니?"라는 남자친구의 메시지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는 여자가 신혜란이다. 음성사서함 CF.
굵직한 현악기 선율에 따라 여러 연인들의 모습이 이어지는 카스 맥주 CF에서는 꽃을 받아드는 여자이고, 팬틴 프로 V 샴푸에도 나온다. 그리고 아시아나 항공과 애기(Aggie) 아이스크림은 전속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길가다 마주치는 아시아나 승무원의 실물크기 사진의 주인공도 바로 신혜란이다.
"그래도 지난 해보다는 훨씬 성숙해지지 않았나요?"
신혜란은 지난해 여름 탤런트 김원희의 매니저에 의해 길거리에서 캐스팅 된 이후 단역이지만 CF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당시만 해도 얼굴에 보송보송 솜털이 남아 있는 소녀였지만 지금은 한결 세련미가 풍기는 모델 티가 난다. "예정된 수순이겠지만 이젠 정말 연기를 해보고 싶네요."
<사진> 새내기 CF 모델 신혜란이 연기자의 꿈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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