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황금시대’ 성인연기자로 등장 기억상실증 여인.민족은행가로 변신
<황금시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MBC TV 수목드라마 <황금시대>가 성인연기자의 등장으로 본격적인 인기몰이에 나섰다. 아역이 등장했던 드라마 초반만 해도 <국희>와 별다른 차이점을 못찾겠다는 시청자들이 꽤 있었지만 성인 연기자들의 투입 이후 가파른 시청률 상승을 보이고 있다. 그 중심에 김혜수와 차인표가 있다.
<황금시대>에서 김혜수는 새로운 성격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육감적인 몸매로 씩씩하고 강인한 성격을 보여왔던 김혜수는 현재 기억상실증에 걸린 여린 여성을 연기한다.
경성 은행장이었던 아버지(노주현 분)가 살해당한 후 길거리에 버려졌던 그를 차인표가 친동생처럼 거둔다. 앞으로 행방불명 된 차인표를 찾아나서며 예의 당당한 여인으로 변신할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그는 숨어있는 여인이다.
김혜수는 이 작품을 위해 말 그대로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계속되는 밤샘 촬영에 콘택트렌즈를 빼지 못해 눈에 무리가 왔음에도 병원도 제대로 못가고 경기 의정부 세트장에서 살다시피 한다. 10년간 고이 기른 앞머리도 잘라버렸고, 여린 감성을 몸으로 표현해내기 위해 살도 뺐다. 대사 톤도 그전의 드라마와는 확실히 다르다.
’외유내강’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불꽃>의 귀공자 차인표도 다시 <왕초> 시절로 돌아갔다. 찢어진 옷에 들쭉날쭉 머리를 하고 있지만 가슴에는 조국의 미래에 대한 열정을 품고 있는 역할이다. 몸을 굴려 연기하는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순간 긴장이 되면서 드라마 속에 빠져든다. 민족은행가로 변신하게 될 그의 모습이 기대된다.
둘 외에도 그래서 지금까지 부드럽고 정의감 강한 역할을 주로 해왔던 박상원의 연기변신과 선배 김혜수에 맞서 주눅들지 않고 제 몫을 해내는 김선아 역시 극의 갈등을 재미있게 이끌어가면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이들의 연기력과 보다 흥미진진해진 극적 갈등으로 인해 <황금시대>의 맛도 살아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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