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침체에 따른 기업들의 해고증가와 고용동결, 긴축경영으로 근로자들이 전직을 꺼리는 경향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실업률은 아직도 낮은 상태로 그만큼 직업시장 사정은 괜찮다는 말이지만 경기침제 조짐은 근로자들의 심리상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금년초만해도 고임금과 좋은 근로여건을 쫓아 직장을 바꾸는 근로자가 많았으나 기업들이 경기둔화에 대비,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근로자의 전직바람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근로자들 사이에서 전직을 기피하는 경향이 늘고 있으며 구직 및 전직 희망자들은 기업의 재정상태 등을 꼼꼼히 따지는 등 전직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대박’을 꿈꿀수 있는 신규업체들보다는 불안정한 경제상황속에서 안정성이 보장된 직장을 선호한다는 얘기다.
전자비즈니스 컨설팅업체인 퓨처넥스트컨설팅의 인사책임자인 캐시 솔개닉은 "1년전 일자리를 물었던 많은 사람들이 다시 오고 있다"며 "그들은 더 낮은 봉급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간부인력공급회사인 오스틴 맥그리거 인터내셔널의 찰스 매그리 사장은 구직문의전화가 지난해에는 45%에 달했으나 지금은 약 20%로 떨어졌다며 "사람들이 점차 전직에 신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력공급업체들은 근로자들이 전직을 결정하기 전 대상기업의 재무안정성이나 명성등에 관해 캐묻거나 스스로 조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고용주들도 신중하기는 마찬가지다. 1년전만해도 검증되지 않은 창업사들의 인력을 경쟁적으로 스카우트했으나 지금은 재무상태 등이 좋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기업의 인력을 기피하고 있다는 것.
샌호제 소재 광 네트워킹업체인 센터포인트의 대너 월드먼 사장은 "최근 4-5개월새 인재 찾기가 훨씬 쉬워졌다"며 "전보다 인력을 구하는 데 따른 위험이 줄었다. 갑자기 모든 사람이 우리 회사 직원이 되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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