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들이 뉴욕주 미연방상원의원 선거에 당선된 영부인 힐러리 클린턴 여사에게 제공한 선거자금은 총 9만4,000여 달러로 집계됐다.
힐러리 선거본부측과 선거본부가 인준한 후원회가 각각 미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접수시킨 ‘선거자금모금재정 및 기부자 명단’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상원의원 선거에서 힐러리가 모금한 돈은 총 2,900만 달러 상당이며 이중 91명의 미주한인들이 제공한 기금이 9만4,150달러로 나타났다.
이 같은 한인 기부금 집계는 힐러리 선거본부측이 FEC에 접수시킨 2만9,788명의 기부자 명단과 후원회가 접수시킨 5,362명의 명단에서 한국계 이름을 기준으로 본보가 조사한 것으로 외국인 성을 가진 한인들과, 힐러리측이 아닌 전국 민주당 또는 주 민주당측에 기금을 제공한 한인들의 기부금은 제외된 것이다.
한인들이 힐러리측에 제공한 선거자금의 대부분은 지난 7월18일 한인민주당위원회(위원장 홍종학)가 뉴욕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마련한 기금모금 행사와 7월29일 재미경제인연합회 중앙회장 곽로윤씨가 힐러리 선거본부, 민주당 상원후보 위원회, 뉴욕주 민주당위원회 등 3개 위원회 공동 후원회인 ‘뉴욕 세네트 2000’(New York Senate 2000)의 한인 기금 모금책으로 활동해 맨하탄 월도프 아스토리아에서 각각 마련한 기금모금 행사를 위주로 모금된 것이다.
당시 ‘한인민주당위원회’와 ‘뉴욕 세네트 2000’이 각각 마련한 기금모금 행사에는 80여명과 12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본보가 힐러리 선거본부와 후원회가 FEC에 접수시킨 7월1일부터 9월30일 분기 내용을 분석한 결과 힐러리 선거본부에 기부금이 직접 전달된 한인민주당위원회 행사의 경우 총 5만2,950달러의 한인 기부자들이 신고됐으며 힐러리와 빌 클린턴 대통령이 참석한 3개 공동 후원회를 통해 한인들이 힐러리측에 기부한 돈은 총 2만8,350달러 상당으로 집계됐다.
또 그 외 기간에 한인들이 제공한 돈은 1만4,150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선거는 뉴욕출신 미연방상원의원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뉴저지, 커네티컷, 메릴랜드, 매사추세츠, 일리노이스, 플로리다, 콜로라도, 로스앤젤레스 등 미 전지역 한인들이 힐러리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 최고 기부자는 8월10일 ‘뉴욕 세네트 2000’ 에 1만 달러를 기부해 그중 2,000달러를 힐러리측에 전달한 미조리주 세인트 루이스의 제나이트 이씨와 8월10일 뉴욕 세네트 2000을 통해 힐러리측에 3,000달러를 전달한 미주한인총연합회 김길남 회장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이들 90여명의 한인들이 제공한 기부금중 3,500달러에 달하는 6장의 수표가 부도 처리돼 기금이 반환됐다고 힐러리 선거본부와 후원회측이 FEC에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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