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들은 부시 대통령 당선자가 지명한 각료 모두가 상원 인준을 순탄하게 통과하지 못할 것이며 특히 존 애시크로프트 법무장관 지명자(사진)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상원인준 절차에서 애시크로프트 등에 대해 상당한 공세를 취할 작정임을 1일 예고했다. 민주당의 찰스 슈머 의원(뉴욕)은 애시크로프트 법무장관 지명이 "잘된 것이 아니다"며 보수 성향의 애시크로프트 지명자가 낙태 또는 총기 소유를 금지하는 법에 반대하고 있어 연방법을 강화시켜 나가지 못할 것이라며 "정말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탐 대슐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도 애시크로프트 지명자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대슐 원내총무는 민주당 의원들이 인사 청문회 때 애시크로프트 지명자에게 사회적 소수와 여성의 동등한 권리를 보호하는 법을 강화시켜 나갈 것인지 강하게 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흑인 제시 잭슨 목사도 애시크로프트의 인준을 저지하기 위한 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린 해치 공화당의원(유타)은 상원 법사위원회가 미주리 주 검찰총장과 주지사를 역임한 애시크로프트를 승인하지 않는다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치 의원은 ABC방송과의 회견에서 "애시크로프트 지명자는 신실한 사람이며 경험이 매우 풍부하다"며 "법무장관으로서 법을 강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