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과 록, 메탈 음악을 가장 이상적으로 결합한 뮤지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이 이례적으로 다른 가수들의 음악을 리메이크한 곡으로만 채운 새 앨범 ‘Renegades’를 발표했다,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은 하드코어 성향의 음악으로 호평받고 있는 명실상부한 최고 수준의 밴드. 국내 록 밴드들은 물론 힙합 성향의 가수들 다수가 이들을 우상으로 여기고 있을 정도며 올 해 국내에서 공연을 가져 국내 팬들과도 친숙하다.

원래 라이브 앨범의 보너스 트랙으로 쓸 리메이크 곡 2개를 녹음하던 이들은 의외로 이 작업에 흥미를 느껴 총 12곡을 녹음해 먼저 이 앨범을 내놓게 됐다. 각 멤버 당 3곡씩 평소 자신이 리메이크하고 싶었던 곡들을 녹음했는데 이 곡들은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의 성향 그대로 힙합, 록, 펑크 장르의 음악이 대부분이다.

이 앨범에는 MC5, 봅 딜런, 롤링 스톤스, 사이프러스 힐, 브루스 스프링스틴, EMPD 등의 곡들이 리메이크 돼 있다. 힙합과 록 음악을 하드코어 스타일의 음악으로 재해석해 낸 점이 색다르다. ‘이단아’를 뜻하는 Renegades를 앨범 제목으로 한데서 알 수 있듯 원곡과는 다른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만의 해석을 내려 신곡을 듣는 듯한 느낌이 든다.

보컬리스트 잭 드 로차의 탈퇴 직전 녹음된 앨범이어서 레이지 어게인스터 더 머신에 소속된 그의 보컬을 들을 수 있는 마지막 앨범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