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수록 악화되는 한국 경제사정
▶ 지난 5일 캐나다 통한 밀입국자 13명 체포
한국의 경제사정이 악화되면서 미국으로 밀입국하는 한국인들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새해초부터 캐나다를 통해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던 한국인 10여명이 당국에 의해 무더기로 적발됐다.
미국 국경수비대는 지난 5일 밴쿠버 남쪽에 있는 블레인 국경지대 부근에서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던 한국인 13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체포된 한국인은 남자 6명, 여자 6명, 성별미상 1명등으로 이들은 체포되기 약 5일전 캐나다에 입국했으며 밀입국 비용으로 1인당 3,000~5,000달러를 밀입국 주선인에게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이민국(INS)은 지난 99년 10월~작년 9월 블레인 국경지역에서만 모두 116명의 한국인이 불법 입국하려다 체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에도 밴쿠버에서 동쪽으로 약 240킬로 떨어진 브리티시 칼럼비아주 오소유스 마을을 통해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던 한국인 21명이 국경수비대에 의해 무더기로 체포된바 있다.
캐나다 서부 최대 도시인 밴쿠버 남쪽에 있는 블레인은 밴쿠버와 워싱턴주 시애틀을 잇는 밀입국 루트중 하나로 캐나다가 한국인들이 무비자로 입국할수 있는 나라인 점을 감안, 최근 한국인 밀입국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한국인 밀입국자들의 경우 대부분 블레인 루트를 통해 미국으로 들어온후 한인 밀집지역인 시애틀이나 LA로 와 미국생활을 시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동부 뉴저지나 뉴욕에 거주할 목적의 한국인 밀입국자들의 경우 주로 토론토 국경지역이나 나이애가라 폭포 국경지역등을 통해 미국에 들어오지만 서부를 통해 밀입국하는 한국인수가 월등히 많다고 국경수비대 관계자는 전했다. 미 국경수비대 캐나다지부의 리처드 그레이엄 수사관은 "한국인의 캐나다를 통한 밀입국이 지난 2년간 2배이상 증가하는등 크게 늘고 있어 밀입국자 적발을 위한 수사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며 "캐나다 국경이 육지와 수로로 밀입국이 가능하고 멕시코 국경에 비해 감시가 소홀해 캐나다를 통한 한국인들의 밀입국이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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