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V 페닌술러-밴나이스고교 선후배 만남 행사
’대학생 선배와 후배들의 만남’ 팔로스버디스 페닌슐러고교 한인학부모회(회장 홍은승)와 밴나이스 고교 학부모회(회장 김광숙)가 겨울방학을 맞아 LA로 돌아온 선배 대학생들이 후배들을 위해 자신들의 경험담과 조언을 들려주는 행사를 각각 마련했다. 팔로스버디스 학부모회는 지난달 28일 스티브 김(UCLA), 로렌스 리(해버포드), 크리스틴 정(예일), 잔 홍(옥시덴털) 졸업생들을 초청, 연말파티를 겸해 후배들에게 대학정보를 제공하는 행사를 가졌다. 같은날 밴나이스 고교출신 선배들도 대학진학을 앞둔 후배들에게 취침습관에서부터 식생활까지 대학생활의 모든것을 들려주고 질문에 대답하며 후배들의 대학생활 준비를 조언했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이 모임에는 4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 높은 관심을 보였다. 두모임에 참석한 대학생들의 경험담을 골라 소개한다.
▲유니스 박(웹슬리 대학 2학년)
웰슬리 대학은 조교(TA)가 필요없이 모든 과목을 교수가 가르치며 학생이 30명 이상인 클래스가 없었다. 여러 장학금을 찾아봤더니 학비 비용이 UCLA와 같게돼 웰슬리에 갈 수 있었다. 단과대학이지만 아시안 학생이 활동적으로 ‘A’ 등의 아시안 매거진을 출간한다.
▲장신아(하바드 2학년)
홍콩 최고부자의 아들, 노벨상 수상자의 아들 등 특별한 가정의 학생들을 많이 만날 수 있지만 부자 자녀들만 다니는 대학은 아니다. 학생들이 매우 열심이고 추진력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2∼3차례 전공을 바꾸는데 긍정적인 자세로 전공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값진 교훈이지만 따르기가 쉽지 않은 것이 ‘늑장을 부리지 말라’다. 시간을 잘 관리하지 못해 새벽에 자고 오후에 일어나는 불규칙한 생활에 빠질수 있다.
▲낸시 임(UC버클리 1학년)
진보적이라는 평판이 있는 큰 대학과 대도시에 가고 싶어서 버클리로 왔는데 딱 맡는 선택이었다. 덕분에 나에 대해서 모르던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소문대로 늘 정치성 있는 데모가 열리고 박력이 있다. 아파트가 부족해서 렌트비가 월 1,000달러까지 호가하는데 기숙사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단점은 기숙사의 생활풍토가 밤 2∼3시에 자고 늦게 일어난다는 것이다.
▲앤젤라 서(코넬 1학년)
대체로 백인학생이 많은 대학인데 올해 한인학생들이 많이 들어왔다. 인종, 기후 등 전혀 다른 환경이어서 자연스럽지 않을 때가 있었지만 여러 배경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그리고 지역 교회 등을 통해 많은 한인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고 한국식당도 있다. 또 대학생들은 고등학교 때와는 달리 패션이나 인기에 신경쓰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시어도어 권(펜실배니아(UPenn)1학년)
조기지원해서 다른 대학에 지원할 수 없었지만 UPenn은 가장 평판이 좋은 경영대학이 있어서 영순위였다. 펜실배니아는 상당히 보수적으로 캘리포니아에서 온 자유분망한 학생들은 눈에 잘 뜨인다. 아파트에서 유태계, 콜럼비아, 리트비아인 학생들과 같이 생활하는데 김치냄새 등 타인종 학생들과 살면서 신경써야 할 부분도 많이 있다.
▲조앤 장(MIT 2학년)
MIT는 대학생이 5,000명밖에 되지 않아 대학원생보다도 적다는 것이 특이하다. 아시안 학생이 많은데 여학생의 경우 50%를 차지한다. MIT는 거의 매 학기마다 자살하는 학생이 있는데 의지가 강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개인시간이 없이 항상 분주하고 ‘공부벌레’(nerd)들이 많다. 고등학교와 달리 대학에서는 성적이 40∼60% 학기말고사에 좌우되기 때문에 학기가 끝날때까지 어떤 성적을 받을지 알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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