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폭설로 대기자 티켓등으로 힘겹게 LA에 온 일부 승객들은 안도의 한 숨을 내쉬면서도 항공사의 식사 및 숙소제공등에 대한 불만과 함께 지친 표정들이었다.
7일부터 이틀밤을 김포공항에서 지새다 대기자 티켓을 얻어 9일 대한항공 017편으로 LA에 도착한 박호진(43·플러튼)씨는 "7일은 천재지변 때문에 어쩔 수 없었지만 이튿날인 8일에도 항공사측이 식사나 숙소를 제공하지 않아 불만이었다"며 "공항에 발이 묶인 승객들이 단체로 항의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었다"고 전했다. 8일이 개학일이었던 박씨의 딸 수경(17)·현경(12)양은 "학교도 결석한데다 이틀새 몸무게가 5kg이나 줄었다"며 피곤해 했다.
승객 유노근(40·LA)씨는 "7일과 8일 밤을 공항인근 여관에서 자고 9일 대기자 티켓 60번을 받아 겨우 탑승했다"며 "만일의 경우를 대비, 유나이티드항공권을 사뒀으나 대기자탑승을 하게돼 20만원 벌금을 내고 환불을 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아시아나항공 202편으로 도착한 조남희(20·하시엔다)양은 8일 학교개학일(칼스테이트 대학 3학년)을 놓쳤다며 울상을 짓는등 많은 승객들이 지난주말이후 계속된 항공사들의 운항지연사태에 지친 표정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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