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외동포 예산 340만달러 삭감
▶ 한국국회 결산특위
본국 국회가 지난연말 2001년도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재외동포재단의 주요사업으로 설정됐던 해외동포교육문화센터 건립과 한민족네트웍 확장을 위한 신규예산 40억원(약 340만달러)을 삭제하고 동포단체 지원예산을 8%이상 삭감하는등 해외동포 관련사업들을 되레 축소시킨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사고있다.
국회 예산결산특위(위원장 장재식)는 지난달 24일 통과된 2001년도 예산안의 막바지 계수조정과정에서 외교통상부가 책정하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위원장 박명환)가 상정한 재외동포재단 신규사업 예산 40억원을 삭제, 다른부문에 배정했다. 삭제된 신규사업예산은 대통령지시로 추진하려던 해외동포교육문화센터 기초사업비 10억원과 한민족네트웍 확장비 30억원으로 이들사업은 통일외교통상위 국정감사에서도 예산지원의 필요성과 시급성이 지적된 바 있다.
이와관련 권병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10일 "교육문화센터는 지난해 6월 대통령 특별지시와 해외동포사회의 염원에 따라 올해 최대 역점을 두고 추진하려던 사업"이라며 "몇몇 의원들이 2002년도 예산에는 꼭 반영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예산삭제로 기초사업 조차 벌일 수 없게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권 이사장은 한민족네트웍과 관련, "다른부문 예산을 끌어와서라도 사업의 연속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으나 추가예산 없이 지난해와 같은 4억5,200만원의 예산으로는 사업확장이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해외동포 교육문화센터는 외통부가 소유하고 있는 6,000평 대지에 총예산 500억원을 투입, 대형 교육·문화시설과 기숙사를 세워 동포 2세들에게 국내 ‘베이스 캠프’를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추진돼 왔다. ‘사이버 동포청’으로 불리우는 한민족네트웍은 인터넷 공간을 통해 전세계 동포사회의 연결망을 구축,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본국과의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재외동포재단이 지난 3년동안 20억원을 투입, 주력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한편 재외동포재단의 올해 예산은 167억4,000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4.1% 늘었지만 여전히 절반이 넘는 84억4,000만원이 재일민단지원사업에 편중돼 사실상 미주등 타지역 동포사회를 위한 교류사업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에 머물게됐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