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문제로 전문인에게 상담을 요청해오는 한인 기혼남녀중 약 10%가 의처증 또는 의부증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LA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이수정)의 경우 지난해 1~9월 부부갈등 문제로 상담을 호소해온 한인 성인남녀 60명중 8%에 해당하는 5명이 의처증 또는 의부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인가정상담소의 애니 리 카운슬러는 "의처증·의부증에 시달리는 연령층은 70대 노인층에서부터 20대 젊은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고 말했다. 김선영 OC 가정법률상담소장은 "의처증·의부증 환자들을 보면 처음에 우울증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남들과 비교대상이 되면서 갖기쉬운 열등의식, 안정감·자신감·능력상실등이 의처증·의부증의 주원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가을 의처증에 시달리던 끝에 상담소 문을 두드린 한 40대 한인남성의 경우 외출하기전 자신이 깨끗이 정리한 신발장이 집에 돌아왔을 당시 조금만 흐트러져 있어도 외간남자가 집에 들어와 부인과 놀아났다고 의심할 정도로 증세가 심각했었다고 한 한인상담가는 전했다. 한인 상담전문인들은 "의심하는 사람의 생각을 바꾸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지만 의심받는 쪽에서 원인을 파악해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치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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