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신기해요!"
홍콩 인기 여배우 장백지(25)가 한국의 겨울에 경이로움을 만끽하고 있다.
지난 연말부터 인천에서 최민식과 함께 한ㆍ홍 합작 멜로 영화 <파이란>(튜브픽쳐스, 송해성 감독)을 촬영 중인 장백지가 맨 처음 느낀 한국의 겨울은 ‘혹한’. 홍콩 출신인 그에게 오랜 만에 찾아온 지난 연말의 추위는 거의 얼어 죽을 지경의 혹한이나 마찬가지였다.
두터운 방한복을 서둘러 사 온몸을 칭칭 감았지만 감기 몸살을 피할 수 없었다.
여기서 그쳤다면 장백지는 한국의 겨울을 무척 싫어했을 것이다. 그는 곧이어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됐다. 전국에 내린 20년 만의 폭설.
외국 촬영 때 잠깐 눈 구경을 한 적이 있는 장백지에게 온 천지가 하얗게 눈으로 덮인 장면은 난생 처음 보는 장관이었다.
그 어떤 영화 속 장면보다 매력적인 ‘설국(雪國)’에 장백지는 어린이마냥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조만간 강원도 강릉으로 촬영 장소를 옮기게 되는 장백지는 "강원도의 설경이 더욱 아름답다"는 말에 거의 졸도할 듯한 표정을 지었다.
/<파이란> 제작발표회 때의 최민식과 함께한 장백지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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