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같은 여인이 골라주는 찬란한 보석.’
케이블TV LG 홈쇼핑(CH.39) 프로그램 <쥬얼리 for 유>를 통해 아름다운 보석을 소개하는 김하연(39)씨가 시청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TV를 통해 보석을 직접 소개하며, 보석을 고르는 요령과 감별법 뿐 만 아니라 각 보석에 얽힌 일화나 역사 등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를 더해 일반 리포터와는 다른 전문가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기 때문.

국제 보석감정사인 김하연씨는 지난 97년부터 보석전문 쇼핑호스트로 참여해 이지적인 외모와 차분한 진행으로 LG홈쇼핑 보석매출 신장에 큰 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보석은 일반인의 눈으로는 종류 등급 가격을 구별해 내기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보석전문가의 말 한마디는 상품의 신뢰도에 큰 영향을 끼친다.

헌데 그녀의 본래 전공은 보석과는 별 관계가 없는 역사학이었다. 지난 86년 결혼 후 화가인 남편과 함께 프랑스 파리에 유학하며 보석공부에 매달려 프랑스 국립보석 ING와 벨기에 HRD 국제보석감정사 자격증을 모두 취득한 맹렬 여성이다. 특히 벨기에에서 체계적으로 배운 다이아몬드 감정은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보석을 통해 인생을 배우고 있어요. 누군가 알아줄 때 까지 오랜 시간 땅속에 묻혀 인고의 세월을 견디는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앞으로 전공을 살려 보석과 역사를 연계해 책을 쓰고 싶다는 김하연씨는 케이블TV를 이끌어가는 전문 방송인임에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