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퇴임하는 클린턴 대통령이 여생동안 연방정부로부터 받게될 연금총액이 729만달러에 달해 역대 대통령중 최대의 연금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납세자연맹’은 10일 클린턴 대통령과 같은 나이와 건강, 소득수준에 있는 사람이 82세까지 살 것으로 가정해, 보험료 산정방식에 따라 계산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예상했다. 클린턴 대통령이 이처럼 사상 최대의 연금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54세에 대통령직을 퇴임, 연금수혜기간이 상대적으로 길기 때문이다.

재임기간 연간 20만달러의 소득을 올린 클린턴 대통령은 퇴임 첫 해인 올해 모두 16만1천달러의 연금을 받는다.

반면 올해 54세인 조지 W. 부시 차기 대통령이 앞으로 4년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받게될 연금수혜액은 660만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됐다. 부시 차기대통령도 클린턴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54세이지만, 퇴임기간이 4년 이후가 되는 바람에 연금수혜액 규모가 적어진 셈이다.

이와 함께 52세인 앨 고어 부통령의 경우, 그가 81세까지 산다면 596만달러에 달하는 적지않은 연금을 받게 된다고 납세자연맹측은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