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주 인권단체들은 지난해 11월 7일 대통령 선거 투표과정에서 제도화된 인종차별에 의해 플로리다지역 일부 흑인유권자들에 대한 투표권이 박탈됐다고 주장, 플로리다 주 선거제도의 전면 개혁을 요구하며 캐더린 해리스 주 총무처장관등 주 선거책임자들을 연방법원에 제소했다.


이들 인권단체는 해리스 주국무장관을 비롯, 클레이 로버츠 플로리다 선거관리위원장과 해당 카운티 선거관리책임자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 지난해 대선에서 나타난 플로리다 재개표 파동을 거울삼아 25개 카운티에서 사용된 천공카드 투표용지를 전면 폐지하고 유권자 등록, 투표방식 및 개표 등 주 선거법의 각종 문제점을 전면 개혁해 줄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인권단체들은 이번 소송을 통해 지난 11월 대선결과를 번복하거나 뒤집기 위한 어떠한 시도나 노력은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