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사회 전체를 들쑤셔 놓았던 청소년 섹스 비디오 <빨간 마후라>를 소재로 한 영화가 신상옥 감독의 아들인 신정균 감독(37)에 의해 만들어져 화제다.
신정균 감독은 <빨간 마후라>에 등장했던 청소년들이 지금은 어디서 뭘 하고 있나에 초점을 맞춰 새 영화 <스무 살>(인터시네마)을 만들었다. 따라서 ‘빨간 마후라’의 버전업 격인 <스무 살>은 현재 후반 작업 중이며 다음달 하순께 전국 개봉할 예정이다.
신정균씨는 신상옥 감독의 아들로서, 99년 <삼양동 정육점>으로 감독 데뷔했던 2세 영화인이다. <스무 살>은 두번 째 연출작이다.
<빨간 마후라>는 99년에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전파된 화제의 비디오. 여중생이 남자 친구들과 합의 아래 찍은 셀프카메라 형식의 노골적인 섹스 비디오란 점 때문에 엄청난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다.
한국인이 등장하는 그룹섹스 비디오를 청소년들이 재미삼아 만들었고, 이를 또다른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은밀히 불법 거래했다는 점에서 당시 사회 전체가 발칵 뒤집어졌다.
신정균 감독은 이를 ‘어느 소녀의 충격 고백’이란 형식을 빌어, 성 도덕이 무너진 사회상과 10대들의 일탈, 기성 세대의 타락상 등을 그리고 있다. 모든 출연 배우들을 신인으로 기용해 리얼리티와 충격성을 배가했다.
/정경문 기자 moonj@dailysports.co.kr
<사진> <빨간 마후라>를 소재로 만든 새 영화 <스무 살>의 여주인공 역을 맡은 신인 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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