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여인천하’서 광대로 출연-MC서 DJ로 연예계 ‘팔방미인’
탤런트 김정은(25)이 연기의 단맛에 푹 빠졌다. 김정은은 97년 데뷔 이후 <해바라기>의 ‘빡빡머리’, 한솔 M닷컴 CF ‘다쳐’시리즈로 팬들에게 깊이 각인됐던 연기자. MC로, 연기자로 차근차근 계단을 밟아왔던 그가 이젠 ‘팔방미인’ 으로 물이 올랐다.
지난 15일 첫 방송된 SBS TV 오픈드라마 4부작 <남과 여>(매주 월요일 밤 11시)를 통해서 "고민하고 연기하는 법을 배웠다"고 말한다. 이어 다음달 5일 첫방송되는 SBS TV 월화사극 <여인천하>에서도 누더기를 입고 등장한다. 데뷔 이후 사극엔 첫 출연이다.
<남과 여>는 서로 얽혀있는 남녀 4명의 사랑을 실타래 풀 듯 풀어가는 작품. "아직 영화는 해보지 못했지만, 한편의 영화 같아요. 연기자와 스태프들이 서로 고민하며 작품을 만들어갔어요." 비록 단막극이지만 <남과 여>를 찍었던 기억이 너무 좋아 앞으로 단막극에 종종 출연하고 싶다고 한다.
<여인천하>에서는 길상(박상민 분)을 좋아하는 광대 출신 능금 역할을 맡았다. 정난정을 사랑하게 된 길상을 평생 지켜보다 난정의 배신으로 죽음에까지 이르게 된 길상을 살리고 마지막엔 길상의 품에서 숨을 거두는 비극적인 역할.
"다른 여배우들은 화려한 궁중의상을 입는데 저만 누더기 옷을 입고 나올 거예요. 야사에 기록돼 있는 인물이어서 캐릭터 잡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것이니 열심히 해야죠."
그리고 그는 현재 금요일 방송되는 SBS TV <기분좋은 밤>의 MC로, KBS 2라디오 (FM106.1) <밤을 잊은 그대에게>(오후 10시~자정)의 DJ로도 활동중이다.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니 연예계 마당발이 됐어요. 게스트들도 제 프로에 나오는 게 기분좋대요. 왜냐구요? 전 게스트들을 최고로 치켜세워주거든요"라며 웃는다. 말도 잘 하고, 연기도 잘 하는 김정은이 기분좋은 이유는 이제보니 여러가지다.
/김가희 기자 kahee@dailysports.co.kr
<사진> 연기자로, MC로, DJ로 맹활약중인 김정은. 일이 너무 잘 풀려 행복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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