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과란 곡물에 꿀을 섞어서 만든 것으로 과정류라 하며 만드는 법이나 쓰는 재료에 따라 크게 강정류, 유밀과류, 숙실과류, 과편류, 다식류, 정과류, 엿강정류로 나누어진다. 주로 식사를 마치고 후식으로 먹으며 차나 화채와 같이 곁들여 먹는 경우가 많다. 한과는 설이나 추석같은 명절에 차례상 위에 고이기 위해 미리미리 만들어 둔다. 과자는 잘 변하지 않으므로 넉넉히 만들어 두어 과거에는 아이들에게 세배값으로 싸주기도 했다.
설이 되면 가장 인기를 끄는 선물세트가 강정이다. 강정의 재료는 찹쌀이며 고물로는 튀밥, 깨, 나락튀긴 것, 승검초가루, 잣가루, 계피가루 등이 쓰인다. 모양과 고물에 따라 명칭이 달라지는데 네모난 것은 산자나 유가, 튀밥을 고물로 묻힌 것은 튀밥산자나 튀밥강정, 밥풀을 부셔서 고운가루로 묻힌 것은 세반산자, 누에고치 모양을 만들면 손가락 강정, 강정의 부서진 것을 모아 튀기면 빙사과가 된다.
엿강정은 각종 곡식이나 견과류 등에 엿물을 부어 굳힌 과자로 흑임자, 호박씨, 참깨, 들깨, 잣, 파란콩, 검정콩, 땅콩 등을 이용해 만든다. 깨엿강정과 땅콩강정, 백자편 등이 대표적이다.
정과류는 과일이나 뿌리채소, 채소류 등을 이용해 과자처럼 만들어 먹던 과자류로 정과 또는 전과라고도 하며 끈적끈적하게 만드는 진정과와 설탕의 결정이 버석버석할 만큼 마르게 만든 건정과가 있다. 연근 정과, 인삼 정과, 감자 정과 등이 있고 편강은 건정과라 할 수 있으며 흔히 술안주로 많이 쓰인다.
다식은 콩(청태, 백태), 깨(흰깨, 검은깨), 녹두, 녹말 등과 송화를 주로 사용하며 최근에는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건새우나 황태포, 파래 등 새로운 재료들을 사용하기도 한다. 다식은 예쁜 다식판에 찍어 한입에 쏙 넣어 먹을 수 있고 술안주 거리로도 훌륭하게 사용할 수 있다.
유밀과는 밀가루를 주재료로 기름과 꿀을 같이 사용해 튀긴과자를 말한다. 약과는 모양과 크기에 따라 대약과, 모약과, 다식과, 만두과, 연약과 등이 있으며 매작과, 차수과, 요화과, 한과, 채소과 등이 있다.
과편류는 과일을 이용해 묵을 쑤듯이 만들어 굳혀서 먹는 젤리와 비슷한 과자로 과일중에서 주로 신맛이 나는 것을 많이 쓰며 사과나 배, 복숭아는 빛깔이 변하기 때문에 잘 쓰지 않는다. 앵두편, 오미자편, 살구편, 모과편 등이 대표적이다.
숙실과는 과일을 익혀서 만든 과자이며 주로 ‘초’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것은 대추나 밤을 그대로 꿀에 조려 만든 것이고 ‘란’이 붙은 것은 대추나 밤을 삶아 으깨고 조려서 자신의 모양대로 빚은 것이다. 대추초, 밤초, 율란, 조란, 생란이 숙실과에 들어간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