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WS CEO “고객들 초기부터 오픈AI 찾아”…올트먼 “고객에 갖는 의미에 큰 기대”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독점 계약을 해소한 지 하루만에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한 AI 모델 공급을 발표했다.
AWS는 28일 생중계한 'AWS의 미래'(What's Next with AWS) 행사를 통해 자사의 AI 모델 통합 플랫폼 '아마존 베드록'에서 오픈AI의 AI 모델 'GPT'와 코딩 도구 '코덱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AI 모델과 도구 등은 베드록을 통해 이날부터 '제한 공개' 형식으로 제공되며, 몇 주 내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양사는 또 기업에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구축해주는 서비스 '오픈AI 기반 아마존 베드록 관리 에이전트'도 이날 선보였다.
맷 가먼 AWS CEO는 이날 행사에서 "고객들은 초기부터 AWS 내에서 어떻게 오픈AI 모델을 쓸 수 있는지 물어왔다"며 "몇 년간 우리는 고객들이 오픈AI 모델을 쓰려면 다른 곳으로 가라고 해온 셈이지만, 이제는 그런 선택을 강요하지 않아도 된다"고 이번 협력의 의의를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제기한 재판 출석 때문에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AWS와의 파트너십과 그것이 고객들에게 갖는 의미에 대해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사의 이번 발표는 오픈AI가 MS와 계약을 개정해 클라우드 독점 조항을 해소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오픈AI는 이번 협력을 통해 MS 클라우드 '애저'뿐 아니라 세계 1위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를 사용하는 기업들로 고객 범위를 넓힐 수 있게 됐다.
앞서 데니스 드레서 오픈AI 최고매출책임자(CRO)는 최근 공개된 사내 메모에서 "MS와의 파트너십은 우리 성공의 초석이 돼 왔지만 동시에 여러 기업과의 접점을 제한하기도 했다"며 "그들 기업은 (아마존) 베드록에 있다"고 AWS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오픈AI는 연내를 목표로 진행 중인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매출 성장을 견인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그간 베드록을 통해 자체 모델과 앤트로픽·메타·엔비디아·미스트랄 등의 AI 모델을 제공해온 AWS 입장에서도 GPT를 추가하면서 구글 '제미나이'를 제외한 주요 AI 모델을 대부분 아우르는 강력한 진용을 갖춰 고객 이탈을 막을 수 있게 됐다.
아마존은 앞서 지난 2월 오픈AI의 자금조달 라운드에서 최대 500억 달러의 투자를 약정하는 등 오픈AI와의 관계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는 아마존이 단일 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오픈AI는 향후 8년간 AWS에 1천억 달러를 지출하기로 했고, 아마존의 자체 AI 칩 '트레이니엄'을 활용해 2GW(기가와트) 규모의 연산 능력을 임대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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